유럽 최대 인터넷업체 티-온라인 대규모 적자

중앙일보

입력

유럽최대의 인터넷 업체인 티 - 온라인 (T-Online)
이 지난해 실적에서 1억2천5백만 유로 (1억1천6백만달러)
에 달하는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 (FT)
가 보도했다.

이같은 적자폭은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비슷한 수치다.

티 - 온라인은 99년에는 1천7백60만 유로라는 흑자를 기록한바 있다.

독일의 도이치텔레콤이 주식의 81%를 보유, 대주주인 티 - 온라인은 지난해 매출면에서는 7억9천2백만유로를 기록, 무려 86%나 늘어났지만, 비용과다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독일에서의 인터넷 사업과 외국에서의 대규모로 벌인 주식투자에서 적자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티 - 온라인의 가입자는 매년 급증, 99년 4백66만 가입자에서 지난해 7백94만으로 7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다.

이같이 가입자가 늘었다는 소식에, 적자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뛰어올라 5.81% 뛴 주당 16.40 유로로 막을 내렸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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