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공해 교회 불빛 사라진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JTBC 화면 캡처]

붉은 교회 불빛. 밤에도 번쩍이며 시민을 괴롭힌다. 하지만 안양에선 밤새도록 켜져 있는 십자가 불빛이 사라진다.

JTBC는 안양시와 기독교연합회가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다섯 시간 동안 십자가 조명을 끄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보도했다.

한관희 안양시기독교연합회장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십자가 종탑 불을 밤새도록 밝히면서 민원이 많았다. 십자가 종탑의 불 끄는 운동을 경기도 내에서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던 교회 첨탑도 사라진다. 지난 2010년 태풍 곤파스가 덮쳤을 때 20여 곳의 첨탑이 무너졌다.

안양시는 붕괴 위험이 있는 104개의 노후 교회 첨탑을 단계적으로 철거할 계획이다. 또 십자가를 벽면에 달거나 3.5m 이하로 낮게 설치하도록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JTBC 천권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