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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난 드로우섬싱, 징가는 "후회 없다"

중앙일보

입력

게임서비스 업체 징가가 거액에 인수한 모바일 게임 ‘드로우섬싱(Draw Something)’ 사용자가 연일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징가는 여전히 드로우섬싱이 가치있는 인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IT전문매체 씨넷은 24일(한국시간) “징가는 게임개발사 오엠지팝(OMGPOP) 인수를 후회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징가는 지난 3월21일 1억8000만달러(약 2120억원)를 들여 드로우섬싱의 개발사 오엠지팝을 인수했다. 당시 드로우섬싱은 출시 한 달여 만에 1400만 일일 사용자를 확보하는 등 최고의 인기 게임이었다. 4월 초에는 5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절정의 인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 드로우섬싱의 사용자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앱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드로우섬싱 일일 사용자는 760만명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애플 미국 앱스토어 게임 분야 다운로드 순위는 18위에 머물러 있다. 사용자 감소와 함께 가치도 절반 가량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징가는 여전히 드로우섬싱을 옹호하고 있다. 수백만 유저가 여전히 드로우섬싱을 즐기고 있고, 회사에 강력한 독점권을 구축해주고 있다는 논리다. 존 스케펄트 징가 최고운영책임자는 “우리는 드로우섬싱이 상록수와 같은 프랜차이즈 제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몇 년 동안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징가는 드로우섬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미 게임 앱에 메시지 보내기 기능 등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또 광고를 계속 늘려가며 수익성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징가는 25일(한국시간) 영화사 드림웍스와 계약을 맺고 새 영화 배너광고, 동영상광고 등을 게임에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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