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명공개, 암수술 사망률 가장 높은 병원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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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의대 신촌세브란스·순천향대부천·해운대백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위암 환자의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한 달 내에 숨진 비율이 다른 병원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2010년 위·대장·간암 수술 실적 302개 병원’ 분석자료를 22일 발표했다. 심평원은 수술 사망률이 높은 곳과 낮은 곳을 두 그룹으로 나눴으며, 실명을 처음 공개했다. 강남세브란스·의정부성모·성바오로 등 13곳도 위암 수술 사망률이 높았다. 대장암은 강남세브란스·조선대·상계백·구미차병원 등 14곳, 간암은 보라매·충북대·강릉아산병원 등 6곳의 사망률이 높았다. 병세가 깊으면 사망률이 높을 수 있는데, 이런 환자가 이들 병원에 많다고 인정하고 사망 여부를 따져도 사망자 비율이 높게 나왔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2010년 1105명의 위암 환자를 수술했는데 12명이 한 달 안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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