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 신세기 잡고 연승 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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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세이커스가 신세기 빅스를 잡고 연승 시동을 걸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LG는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조성원(28점 6어시스트)과 에릭 이버츠(31점)의 확실한 슛에다 대체 용병 대릴 프루(20점 7리바운드)가 골밑을 잘 지켜 신세기를 97-85로 꺾었다.

최근 부진했던 LG는 이날 승리로 2연승하며 19승8패를 기록, 선두 삼성 썬더스 추격을 다시 시작했고 신세기는 13승13패가 됐다.

LG는 알렉스 모블리의 대체 용병인 프루가 첫 경기에서 이버츠와 콤비를 이루며 안정된 리바운드와 골밑 슛을 보여 조성원, 조우현(14점) 등의 외곽포에 골밑까지 보강하게 돼 전력의 짜임새를 한층 강화했다.

승부의 추는 경기 초반부터 일찌감치 LG쪽으로 기울었다.

LG는 1쿼터 시작하자마자 오성식(2점.6어시스트)이 상대 득점원 캔드릭 브룩스(29점)를 잘 막고 이버츠와 조성원의 슛과 상대 실책에 이은 속공으로 전반을 58-37로 끝내 승리를 예감했다.

3쿼터에서도 LG는 조우현이 3점포 등으로 득점에 가세, 20점차 안팎의 리드를 지켜 신세기의 추격권에서 확실히 벗어났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신세기는 잦은 실책으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해 1패를 안아야만 했다. (창원=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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