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김지현, 코리아오픈 결승 점프

중앙일보

입력

'여자단식의 간판' 김지현(27.삼성전기)이 코리아 오픈배드민턴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세계랭킹 5위인 김지현은 13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계속된 2001삼성코리아오픈 배드민턴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난적 시에싱팡(중국)을 2-0(11-7 13-11)으로 제압, 94년이후 7년만에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김지현은 첫 세트에서 강력한 스매싱과 날카로운 드롭샷으로 시에싱팡을 흔들어 11-7로 이긴뒤 2세트에서는 세팅까지 가는 접전끝에 13-11로 낚아 결승에 올랐다.

94년 방수현에게 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김지현은 쳉야치옹(중국)을 2-0(11-4 11-3)으로 꺾은 세계랭킹 1위 카멜라 마르틴(덴마크)과 우승컵을 다툰다.

그러나 기대했던 남자단식의 이현일(한국체대)은 노련한 샤오후이(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0-2(6-15 9-15)로 져 탈락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김동문(삼성전기)-라경민(대교눈높이)은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미카엘 소가드-올센 리케(덴마크)를 2-0(15-5 15-8)으로 따돌렸다.

김동문-라경민은 결승에서 하태권-정재희(삼성전기)를 2-0으로 꺾은 장준-가오링(중국)과 만나 시드니올림픽 8강전 패배의 설욕을 노린다. (제주=연합뉴스) 천병혁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