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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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잉글랜드)가 드로그바의 승부차기 골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물리치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뮌헨과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 끝에 첼시가 뮌헨을 4대 3으로 누르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는 뮌헨의 주도권 속에 진행됐다. 첼시의 전력 누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첼시는 주장이자 수비의 중심인 존 테리 등 주전선수 4명이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슈팅 기록만 봐도 13-2로 크게 차이가 났다. 결국 후반 38분 토마스 뮐러(23)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골을 기록한 뮌헨은 공격수인 뮐러 대신 수비수 다니엘 반 바이텐(34)을 투입하며 지키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첼시에겐 드로그바(34)가 있었다. 올 시즌 퇴출이 거론됐던 드로그바는 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절묘한 헤딩골로 연결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연장 전반 4분 리베리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아르연 로번(28)의 슛은 첼시 골키퍼 체흐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체흐의 선방은 승부차기에서도 빛을 발했다. 첼시는 1번 키커인 후안 마타(24)가 실축했지만 체흐의 선방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체흐는 뮌헨의 4번째 키커인 이비차 올리치(33)의 슈팅을 막아내며 마타의 실축을 만회했다.

승부차기 3-3 상황에서 뮌헨의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선 슈바인슈타이거의 슛은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온반면 첼시는 드로그바가 골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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