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vs 첼시 1480억원 싸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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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별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유럽 최고의 축구클럽 자리를 놓고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첼시(잉글랜드)가 격돌한다.

 두 팀은 20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독일 분데스리가 전통의 명문팀 뮌헨은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린다. 첼시는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챔피언스리그 상대전적은 1승1패로 팽팽하다.

 상황은 뮌헨이 조금 더 유리하다. 결승전 장소가 홈 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6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여기에 최전방 공격수 마리오 고메스를 중심으로 아르연 로번과 프랑크 리베리 양쪽 날개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의 에이스인 슈바인슈타이거가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점도 고무적이다.

 반면 첼시는 전력 누수가 많다. 주장이자 수비의 중심인 존 테리 등 주전선수 4명이 경고 누적으로 결승전에 나설 수 없다. 그러나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를 4강에서 극적으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만큼 기세가 드높다. 부진했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가 최근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고, 프랭크 램퍼드와 디디에 드로그바도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에는 명예와 함께 천문학적인 돈 보따리가 따라간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상금은 900만 유로(약 133억원)다. 그러나 부가수입이 훨씬 많다. 우승팀에 돌아가는 TV중계권료, 승리수당, 스폰서십 제공액 등을 따지면 1억 유로(약 1480억원)에 달한다.

 한편 알리안츠생명은 결승전 장소인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 경기장 온라인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Football for Life’ 페이지나 홈페이지(football-for-life.com)를 통해 접속하면 360도 화면으로 선수대기실 같은 경기장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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