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디디에 데샹, 드디어 복귀!

중앙일보

입력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등을 물리치고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발렌시아.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이 같은1위를 유지하며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지난 99-00 시즌,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유럽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그들에게 단 하나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중원에서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어주는 베테랑이 없었다는 점.

멘디에타를 제외하고 헤라르드, 킬리, 알벨다, 파리노스등 모두 젊은 선수들로만 미드필드진이 구성되어 있었고 '경험 부족'의 약점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확연히 나타났다.

레알 마드리드의 경험이 풍부한 레돈도는 90분 내내 능수능란한게 미드필드를 휘젓고 다녔고, 결국 발렌시아는 제대로 실력발휘도 못한 채 3:0으로 무릎을 꿇고 만 것이다.

그들은 2000-2001 시즌이 시작하기 이전에 프랑스 국가대표 주장이자 본래 스페인 바스크 출신인 디디에 데샹을 영입하면서 이러한 약점을 보완, 의욕적으로 시즌을 맞이했다.

그러나 데샹은 시즌 초반에 부상을 당했고, 발렌시아는 그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바라하, 알벨다등의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리그 1위를 고수하는 선전을 펼친 것.

하지만 이제 상황은 달라지게 되었다. 바로 디디에 데샹이 이번 라운드를 통해 프리메라 리가 복귀전을 치른 것이다. 그 동안 미드필드 라인을 구성하는데 어느 정도 고생했던 쿠페르 감독에게 데샹의 복귀는 더없는 2001년 새해 선물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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