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암스트롱, 프랑스 대회 모두 불참

중앙일보

입력

'인간승리의 주인공' 랜스 암스트롱(27.미국)이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도로일주사이클대회)를 포함, 올시즌 프랑스에서 열리는 모든 사이클대회에 불참키로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암스트롱이 소속된 미국 우체국(USPS)팀이 발표한 2001시즌 대회참가일정에 따르면 지난해 투르 드 프랑스 외에도 4개의 프랑스 투어대회에 참가한 암스트롱이 올해는 프랑스 투어대회 일정을 모두 취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마리 조르지 뷔페 프랑스 체육부 장관은 11일(한국시간) 기자들과 만나 "약물과의 전쟁도 중요하지만 암스트롱처럼 위대한 선수를 볼 수 없게 된 것은 애석한 일"이라고 말했다.

USPS팀은 지난해 11월 단체로 근육강화제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혐의를 받았고 암스트롱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결국 프랑스 투어대회에 불참하기로 해 약물복용 혐의와 관련이 있지않았냐는 의혹이 일부에서 일고 있다.

암스트롱은 지난해 암 투병 중에도 미국인으로는 두번째로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 많은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파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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