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터너, 러시아 NTV 지분 인수 협상

중앙일보

입력

세계적인 뉴스 전문 채널인 CNN을 설립한 미국의 테드 터너가 러시아 최대 민영 방송사인 NTV의 지분 25%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10일 타임워너의 부회장인 테드 터너와 NTV측의 협상이 거의 성사 단계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NTV는 러시아 재벌인 블라디미르 구진스키가 이끄는 미디어 모스트 그룹 산하 자회사로 푸틴 대통령 집권후 러시아 - 체첸 전쟁 등에 대한 비판적 보도와 구진스키에 대한 러 정부의 견제속에 세무조사.검찰 수사를 받아 왔으며 최근에는 경영난을 겪고 있다.
현재 구진스키는 NTV의 지분 49.5%를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중 46%는 국영 천연가스 회사인 가즈프롬이 갖고 있다.

한편 호주의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도 러시아 방송 시장 공략을 위해 NTV의 지분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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