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메이저 챔피언 대런 클락, 자존심 회복 다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열심히 노력했지만 스스로 실망스러웠다. 그저 계속 노력하겠다.”

지난해 디 오픈 우승자 대런 클락(북아일랜드)의 말이다. 그는 올 시즌 메이저 챔피언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총 6개 대회에 참가한 그의 시즌 최고 성적은 볼보 골프 챔피언십에서 오른 20위다. HSBC 아부다비 챔피언십과 한국에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의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의 현재 세계랭킹은 지난달 67위에서 3계단 하락한 70위다.

이런 그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대런 클락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핀카 코르네신 골프장에서 막을 여는 유러피언 투어 볼보 월드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그는 대회 출전을 하루 앞두고 “누군가 내가 골프를 게을리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어떤 환경에서든 열심히 공을 쳤다”며 “요즘 들어 샷감이 좋아 원하는 곳에 공을 떨어뜨리고 있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고 이 대회가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런 클락은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저스틴 로즈(남아공), 로버트 락(잉글랜드)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이 대회에 출전하는 베테랑 폴 로리(잉글랜드)는 유러피언 투어 500회 출전이란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까지 500회 출전을 기록한 선수는 21명에 불과하다. 로리는 9월에 열리는 2012 라이더 컵 출전에도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라이더컵에 출전하게 된다면 골프 경력에 가장 큰 획을 긋는 대단한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회 첫 날 피터 한슨(스웨덴),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와 맞붙는다.

오세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