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이모저모 1]

중앙일보

입력

0...「한-일올스타 대 세계올스타 축구대회」는 세계적으로 이름있는 선수들이 다소 불참, 빛이 바랬다.

대회 주최측은 크로아티아의 다보르 수케르, 스페인의 피구, 브라질의 호나우딩요 등을 참가시키기 위해 거액을 제시했으나 모두 프로리그 등을 이유로 출전을 거부했다.

특히 조직위원회가 대회 하루전에 출전한다고 밝혔던 `작은 호나우두' 호나우딩요는 끝내 나리타 공항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주최측이 한숨을 쉬었다.

여기에다 브라질의 슈퍼스타 호마리우는 요코하마에 도착했으나 오른쪽 다리 부상을 이유로 아예 출전선수명단에서 빠져 `개런티만 챙기기 위해 오기는 했으나 애초부터 그라운드에 나설 생각이 없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을 낳았다.

그나마 독일의 노장 마테우스와 아르헨티나의 아리엘 오르테가가 각각 수비와 미드필드에 포진, 그나마 구색을 갖췄다.

0... 역사상 첫 합동팀인 한-일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대로 최고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용수(제프 유나이티드)는 나카야마(주빌로)와 함께 투톱으로 나섰고 고종수(수원)도 플레이메이커로 나서 공수를 조율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또 김병지(포항)는 골키퍼로 나섰고 정광민(안양)도 미드필더로 나서 한국에서는 5명이 선발로 출장했다.

일본에서는 나카야마 외에 나카타, 아키타(이상 가시마), 묘진(가시와), 하토리(주빌로), 마쓰다(요코하마)가 전반전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에 나섰다. (요코하마=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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