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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441> 신인 뮤지션 발굴·지원 프로젝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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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송지혜 기자

‘슈퍼스타K’(Mnet) ‘케이팝스타’(SBS) ‘위대한 탄생’(MBC) ‘슈퍼디바’(tvN) ‘보이스코리아’(Mnet)…. TV오디션 프로그램 전성시대다. 눈을 돌려보면 뛰어난 실력에도 그동안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인디·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을 위한 오디션도 최근 많이 생겼다. 선택 받기 위한 치열한 경쟁부터 통 큰 혜택까지 ‘그들의 리그’도 뜨겁다. 다양한 신인 뮤지션 발굴·지원 프로젝트를 한자리에 모았다.

●KT&G 상상마당 ‘밴드 인큐베이팅’

KT&G상상마당의 밴드 인큐베이팅 4기인 블랙백. 최근 KBS ‘탑밴드 2’에도 진출했다. [사진 상상마당]

잠재력을 지닌 뮤지션을 발굴해 1년 동안 체계적인 지원을 하는 KT&G 상상마당의 프로그램이다. 신인 뮤지션이 음악활동을 하는 데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로 5회를 맞는다.

 2007년 시작된 밴드인큐베이팅은 인디밴드들의 합주실 지원, 음반 제작, 단독 공연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블랙백·구텐버즈 등 1기부터 4기까지 총 26팀이 선정됐다.

 정규 음반을 발매하지 않은 뮤지션이라면 장르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음원 심사와 예선·결선을 통해 결과를 발표한다. 최종 선발된 팀은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 외에도 음반제작비, 합주실, 레이블 매칭 기회, 음반 발매까지 전폭적으로 지원받는다. 또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단독공연 개최(2회) 및 KT&G 상상실현 페스티벌 출연 등 다양한 외부 공연 기회를 제공받는다.

 2011년 4기 선정 밴드인 블랙백은 지난 1월 EP앨범을 발매하고 2월 18일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단독공연을 했다. 또 KBS ‘탑밴드 2’에도 진출해 활약 중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 모던 록 1세대인 밴드 델리스파이스가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델리스파이스는 예선에 선발된 6팀에 멘토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달 21일까지 5기를 모집한다. 상상실현 홈페이지(http://sangsang.ktng.com)에서 참가신청서와 음원·사진·동영상 등을 함께 접수시키면 된다.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최종 3팀을 선발한다. 전 과정은 마이크로사이트(sangsang.ktng.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ktngcor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음원 심사를 통과하는 12팀을 이달 25일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예선은 6월 7일, 최종 결선은 7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CJ Tune Up(튠업)

CJ튠업 5기이자 2011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을 받은 바이바이 배드맨. [사진 CJ아지트]

CJ문화재단은 설립 초기부터 젊은 창작예술인 지원 사업에 집중해왔다. 2010년 6월 스타시스템 밖에 있는 신인 창작 뮤지션을 지원하는 ‘CJ튠업’을 시작했다.

 온라인 심사와 두 번의 오프라인 실연 쇼케이스 심사를 거쳐 선정된 팀에 실력 있는 선배 뮤지션과의 공동작업 및 공연 무대 지원, 음반 제작 및 홍보마케팅까지 지원한다. 또 CJ E&M과의 연계를 통한 엠넷 방송, 지산밸리록페스티벌 무대 등 지원 사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매해 3~4기수를 진행한다. 2012년 현재 9기까지 다양한 장르(록·포크·월드뮤직·펑크 등)의 16팀이 선정됐다.

 가장 특이한 점은 선배 뮤지션과의 공동작업 및 공연 기회를 지원하는 것. 튠업 뮤지션으로 최종 선정된 순간부터 선배 뮤지션과의 매칭 작업이 시작되고, 2~3개월 동안의 협업 작업의 결과물로 ‘피처링 콘서트’를 연다. 현재까지 튠업 뮤지션들과 함께한 선배 뮤지션으로는 김창완밴드(1·3기), 크라잉넛(2·5기), 이상은(2기), 권진원(4기), 강산에(6기) 등이 있다. 음반 제작 실비는 1500만원. 현재까지 CJ튠업에 선정된 16 팀 중 8팀이 9장의 음반을 발매했다.

 튠업 뮤지션들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 이정아(4기)는 ‘슈퍼스타K3’에 참가해 톱 9까지 올라 실력을 인정받았다. 바이바이배드맨(9기)은 ‘2012년 제9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신인 뮤지션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달 14일까지 튠업 10기를 모집한다. CJ아지트 홈페이지(www.cjazit.org)를 참고하면 된다.

 
●올레뮤직 인디어워드

지난 3월 17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제5회 올레뮤직 인디어워드에서 이달의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브리즈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올레뮤직]

유무선 음악포털 올레뮤직(www.ollehmusic.com)이 2011년 9월 시작한 인디뮤지션들의 경연 페스티벌이다.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고집해오던 인디뮤지션들의 음악을 올레뮤직 사이트에서 적극적으로 노출해 네티즌에게 알리고, 오프라인 인디어워드 공연을 열어 네티즌과 인디 가수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수상자들의 곡은 올레뮤직 사이트에서 추천곡으로 메인 페이지에 노출된다. 이를 통해 많은 네티즌이 해당 음악을 즐기게 되면서 음원 순위 또한 상승한다. 실제 제4회 어워드 수상자인 정준일·몽니 등의 노래가 모두 인기차트 100위 안에 들었다. 올레뮤직 관계자는 “인디어워드 출전 뒤 음원 매출이 100만원대에서 1000만원대로 뛴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해당 기간 중 발매된 음반은 인디어워드 참가 음반으로 자동 접수된다. 상은 앨범상·아티스트상·루키상으로 나뉜다. 가요평론가, 가요담당 기자 등으로 꾸려진 자문위원단이 대중성·작품성·완성도 등의 심사기준으로 상마다 4팀씩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올레뮤직 네티즌이 올레뮤직 사이트에서 투표한다. 최종 수상팀은 어워드 당일 자문위원단 평가와 네티즌 투표를 합산해 결정된다.

 이달 26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제6회 인디어워드가 열린다. 부문별 후보로는 글렌체크의 ‘오트 쿠튀르’, 안녕바다의 ‘핑크 레볼루션’, 로다운30의 ‘1’, 노이즈캣의 ‘선데이 선셋 에어라인스’(이상 이달의 앨범 부문), 피터팬컴플렉스, 한음파, 킹스턴 루디스카, 몽구스(이달의 아티스트 부문), 노 리스펙트 포 뷰티, 하헌진, 전기뱀장어, 번아웃하우스(이상 이달의 루키 부문)가 있다. 14일까지 올레뮤직 사이트에서 투표를 진행한다. 시상식 당일 각 부문 수상팀의 공연과 함께 게이트 플라워즈·트랜스픽션·델리스파이스 등 인디 뮤지션들의 축하무대도 열릴 예정이다.

 
●EBS ‘헬로루키’

2008 올해의 헬로루키 인기상을 받은 장기하와 얼굴들. [중앙포토]

2007년 EBS 음악 프로그램 ‘스페이스 공감’이 마련한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다. 대중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뛰어난 음악 재능을 가진 뮤지션들을 선정해 방송 출연, 음악 페스티벌 참가,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총 87팀의 신인을 배출했다.

 전월 한 달간 음원 심사를 통해 선발된 10팀의 신인 뮤지션은 매월 초 외부 공연장에서 최종 2팀의 ‘이달의 헬로루키’가 되기 위한 공개 오디션을 거친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두 팀은 ‘이 달의 헬로루키’라는 이름으로 EBS 스페이스 공감 정규 프로그램으로서 공연을 연다.

 ‘이달의 헬로루키’로 선정된 신인 뮤지션들은 연말 ‘올해의 헬로루키’를 가리기 위한 대규모 오디션이자 축하공연인 대형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국내 유명 뮤지션의 축하 무대와 함께하는 ‘올해의 헬로루키’는 매년 수천 명의 관객과 함께한다. 그 실황도 EBS에서 연말 특집으로 방송된다.

 헬로루키 역사를 보면 개성 있는 음악으로 한국 대중음악계를 달군 뮤지션들의 역사 또한 알 수 있다. 2008년 국카스텐(올해의 헬로루키 대상)·한음파(특별상)·장기하와 얼굴들(인기상), 2009년 아폴로 18(대상)·텔레파시(특별상)·좋아서 하는 밴드(인기상), 2010년 야야(대상)·가자미소년단(특별상)·랄라스윗(인기상), 2011년 바이바이배드맨(대상)·잠비나이(특별상)·이스턴사이드킥(인기상).

 더 자세한 내용은 헬로루키 홈페이지(http://hellorookie.tistor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S ‘탑밴드’

지난해 6~10월 방영된 KBS의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대한민국 최고의 밴드를 가린다. 비주류 문화에 속하는 ‘밴드’를 주인공으로 한다는 점과 자극적인 연출·편집을 배제하고 있는 그대로의 밴드 문화를 그린 점에서 방영 당시 호평 받았다.

 참가 밴드들의 음원·공연 영상 또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게이트 플라워즈가 최종예심에서 편곡해 부른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가 지난해 방영 당시 다음뮤직 차트 3위까지 올랐고, 번아웃하우스의 자작곡 ‘시계추’ 또한 자작곡으론 이례적으로 음원 차트에서 선전했다. 톡식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포(POE)가 준우승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언더그라운드에서만 활동하던 밴드들의 음악이 세상에 나오게 되면서 많은 팬의 지지를 얻었다. 출연 밴드들이 총출동한 공연 ‘오천만의 탑밴드 樂페스티벌’은 1000석 모두 티켓이 매진됐다. 시즌 2를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뜨거웠다. 마침내 시즌 2가 제작돼 5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탑밴드 2’의 경연 방식은 트리플 토너먼트 방식이다. 1차 동영상 심사를 통과한 밴드 99팀이 세 팀씩 한 조를 이뤄 경연을 펼쳤다. 세 팀 중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한 팀이 3차 경연 진출권을 획득했다. ‘탑밴드 2’ 3차 경연 ‘운명의 모래시계, 300초’는 이달 12~13일 인천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 300초 안에 악기 세팅부터 연주까지 모두 마쳐야 한다.

 9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25분 방영된다. 자세한 방송 정보는 KBS 홈페이지(www.kb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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