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사상 첫 연합군사훈련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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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국과 미국·일본이 사상 처음으로 연합 군사훈련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8일 “북한의 도발 위협이 증가하는 가운데 3국 간에 보다 긴밀한 군사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다음 달 1~3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1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일본 관방상이 3자 회담을 열어 연합 군사훈련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한·미는 이미 2010년 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미·일 군사훈련에 합의했었다”며 “일본과의 군사협력이 부적절하다는 국내 여론에 밀려 연기됐지만 북한의 위협이 강화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일본과도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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