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박재홍, 국내프로 거부 상무 입단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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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프로축구 진출이 좌절된 박재홍(명지대)이 국내 프로무대를 거부하고 상무에 입대할 계획이다.

명지대 김희태감독은 28일 "박재홍은 국내 프로팀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상무에 입대하기로 했다"며 "이미 국군체육부대 입대 지원서를 접수했으며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은 다른 13명의 선수들과 함께 입대 지원서를 제출했는데 상무는 1월 중순 심의위원회를 열고 선발 인원 및 선수를 결정한다.

시드니올림픽에 이어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던 박재홍은 지원자 중 최고의 기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입대 `0순위'로 꼽히고있다.

박재홍은 빠르면 1월말 훈련소에 입소, `불사조' 유니폼을 입게 된다.

박재홍은 입단테스트를 위해 벨기에에 머무르고 있던 지난 13일 입대 지원서를 제출, 프로진출보다는 상무 입단을 미리부터 준비해 왔다.

프로축구 10개구단은 단장이사회에서 「추첨을 통해 구단을 정한 뒤 박재홍을 1순위로 영입하겠다」고 결정했지만 박재홍은 군복무를 해야 되는데다 내년부터는 자유계약제가 도입되기 때문에 상무행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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