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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월드컵경기장 공사 전면 중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광주시는 28일 광주월드컵경기장 건설공사를 전면 중지시켰다.

시에 따르면 광주월드컵경기장 주 시공사인 ㈜한양이 파산선고를 앞두고 있음에 따라 공사계약 해약통지와 함께 이날부터 공사를 중지토록하고 앞으로 한양과의 정산과 신규업체를 선정한다.

시는 또 섭씨 영하 4도 이하일 때는 콘크리트 공사가 어렵기 때문에 내년 2월말까지 공사를 중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난 99년 1월 26일 금호건설(80%)과 남양건설(20%)이 공동도급사가 되어 착공한 광주월드컵경기장은 그해 12월 주 시공사인 금호건설의 입찰서류 변조사실이 드러나면서 연대보증사인 ㈜한양으로 시공권이 넘어갔다.

그 후 한양(70%)과 남양건설(30%)이 공동도급하여 공사를 진행중 ㈜한양의 청산으로 시공권이 1년만에 다시 바뀌게 되면서 공기연장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돼 대회유치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시는 지난 11월 중순께 ㈜한양이 청산절차에 들어가면서 하도급업체의 정상적인 공사를 위해 공사대금을 직접 지불해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공동도급사인 남양건설에 공사를 맡겨 지금까지 시행해 왔다.

시는 내년 1월중에 공동도급사인 남양건설 또는 ㈜한양의 연대보증사인 현대산업개발 중에서 주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2002 광주월드컵경기장은 사업비 1천493억원이 투입돼 서구 풍암동 423의 2 일원 체육시설지구내 10만여평의 부지에 4만2천880석 규모로 2001년 9월에 완공시킬 계획인 가운데 현재 74.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나경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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