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잔류농약 검출 신기술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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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식품내의 잔류농약 독성 정도를 손쉽게 분석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잔류 농약 검출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 27일 "환경공학과 구만복(丘萬馥) 교수팀이 보건복지부 식품과학분야 연구사업지원을 받아 지난 2년여의 연구끝에 식품내에 잔류하는 농약 성분의 독성정도를 효율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농약 검출방법은 기체 및 액상분석기와 동물을 이용한 급성 독성시험법 및 유전독성 시험법 등 기존의 많은 공정과 시간, 인력을 필요로 했던 검출방법과는 달리 유전공학적으로 재조합된 발광성 박테리아를 이용하는 것이다.

특히 추출을 위해 사용되는 두 종류의 용매 모두 생명체에 미치는 독성이 거의없는데다 발광성 박테리아의 독성 탐지 능력에 미치는 영향도 전무하고 짧은 시간내에 모든 식품내 잔류 농약을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쉽게 활용할 수 있어 획기적인 검축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구 교수는 "기존 방법으로는 잔류 농약 독성인지 또는 용매 독성인지 구별이 안됐다"며 "이번에 개발된 검출방법은 잔류농약 독성만 찾을 수 있고 검사비용도 저렴해 농약 독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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