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보카,‘해피엔딩(Happy Ending)’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고 클럽 등극한 아르헨티나 챔피언

미국의 저명한 스포츠 웹사이트인 CNNSI는 27일(한국시간) 이번주 세계 클럽 순위를 발표했다.

한해를 마감하는 이번주에는 도요타컵에서 유럽축구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세계 최고 클럽으로 등극한 아르헨티나의 보카주니어스가 1위를 차지했다.

매주 각 클럽의 성적을 토대로 선정되는 클럽 순위에서 보카 주니어스는 지난 주에 이어 선두를 유지했다. 특히 최근 몇년간 연말 랭킹에서 유럽 프로팀들에게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아오며 남미팀들의 위신을 세웠다.

레알 마드리드를 13점차로 제치고 1위에 오른 보카 주니어스는 올해 남아메리카 클럽 챔피언쉽과 도요타컵에 우승을 차지하며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1999-2000 유럽챔피언스 리그 우승팀인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는 87점으로 2위에 올랐고 최근 리버풀에게 패하면서 홈 37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한 잉글랜드의 축구 지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주보다 오른 3위로 한해를 마감했다.

스페인 프리메라 리그에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명문 구단들을 제치고 16라운드 현재 선두에 올라있는 발렌시아는 지난주와 같은 4위에 머물렀고 지난주 3위였던 AS로마는 2계단 하락하며 5위에 올랐다.

6위는 스페인의 데포르티보가 차지했고 브라질의 바스코 다 가마는 코파 메르코수르대회의 우승으로 순위에 처음 등장하며 7위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 샬케04(독일)가 그 뒤를 따르며 10위권을 형성했고 이탈리아의 명문 AC 밀란은 지난주 자국 경기에서 안정환이 속한 페루자에 패하며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밖에 리버풀(잉글랜드), 안더레흐트(벨기에), 라치오(이탈리아)등이 10위권 진입을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는 중이다.

CNNSI는 매주 월요일마다 월드 사커 매거진과 CNN 스포츠의 통신원의 투표로 세계축구클럽의 순위를 결정한다.

대부분의 리그가 겨울동안 숙면기를 취하기 때문에 다음 순위는 한 주 쉬고 새달 8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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