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비추미배 2001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내달 8일부터 2월19일까지 43일동안 열전에 들어간다.
개막전은 8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여름리그 챔피언 신세계와 삼성생명의 대결.
이번 겨울리그는 6개팀이 팀당 10경기씩 30경기를 치르고 상위 1~4위팀이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5전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갖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지방에서는 경남 양산에서만 한차례씩 맞붙을 뿐 나머지 모든 경기는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열린다.
내년 겨울리그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여름리그에 이어 다시 한국무대를 밟는 중국 임대선수들의 활약과 내년 2월 고교를 졸업할 새내기들의 플레이.
여름리그 한빛은행에서 금호생명으로 유니폼을 갈아입는 중국 국가대표 출신 량신(27. 191㎝)이 팀 성적을 얼마나 끌어 올릴 지가 최대 관심사다.
량신은 여름리그에서 득점 5위, 리바운드 5위, 블록슛 2위에 오르면서 장신의 위력을 톡톡히 과시했다.
최약체 금호생명은 량신 외에 자오후이(18. 197㎝), 장단(21.186㎝) 등 2명을 더 배정받아 장신 군단을 구축, 판도변화를 노린다.
현대건설에서 뛰었다가 한빛은행으로 팀을 옮긴 중국 국가대표 출신 쉬춘메이(33. 195㎝)와 중국 청소년대표 장린(삼성생명. 17. 192㎝) 등도 주목받는 용병이다.
이와 함께 정은순(삼성생명)과 정선민(신세계)의 통산 1천500득점 선점 경쟁도 불만하다.
시드니올림픽 4강을 합작한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팀 우승 뿐 아니라 '한국최고센터'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모기업의 어려움으로 사기가 크게 떨어진 현대건설을 이끄는 '미시스타' 전주원의 통산 첫 500어시스트 돌파도 팬들의 이목을 잡아놓을 이슈 가운데 하나다.
한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경기당 4~5천명의 관중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팬서비스를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