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유방암 분석용 DNA칩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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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연구용 DNA 칩을 상업화한 마크로젠(대표 서정선)은 21일 유방암의 정밀분석을 위한 DNA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유방암 분석용 DNA칩(Macrogen BCC V 1.0)은 마크로젠이 한국인의 유전자를 DB로 구축하는 `KOGEN 100K''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유방암 관련 350여개의 유전자로 구성돼 있다.

이 특정질환용 DNA칩은 사용자가 관심있는 유전자만으로 구성해 데이터의 분석작업이 쉽고 일반 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이 회사는 말했다.

마크로젠은 이 DNA칩을 자체 테스트 과정을 거친 뒤 내년 1월말이나 2월초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유방암은 세계적으로 여성 발병률 1위의 암질환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자궁경부암에 이어 두번째로 흔한 암이기 때문에 앞으로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크로젠은 유방암 DNA칩 이외에 다른 질환에 대한 DNA칩도 개발중이며 본격적인 진단용칩 발표를 위해 식약청과 임상허가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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