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연하장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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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이메일 만큼이나 많이 사용되는 서비스가 바로 카드 전송 서비스이다. 인터넷을 이용해 카드를 보내게 되면 우편을 이용하는 방법보다 빠르고 확실하게 원하는 시간에 카드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우편물이 폭주해 배달 시간이 평소에 몇 배씩 걸리는 연말이나 연초에는 인터넷 카드가 더 없이 편리하다. 전세계 어느 곳에 있든 인터넷만 접속할 수 있는 곳에 있다면 인터넷 카드를 보내고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의 인터넷 카드는 개인이 이메일을 이용해 간단한 그림이나 사진을 첨부해서 보내는 방법이 사용되었다. 그러던 것이 점차 인터넷 사용자가 늘어나고 웹을 통해 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생겨나면서 본격적인 인터넷 카드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물론 이런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카드도 초창기에는 간단한 그림이나 배너 광고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GIF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것이 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요즘은 플래시가 등장하고 인기를 끌면서 이제는 대부분의 인터넷 카드 사이트들이 플래시를 활용하거나 이를 응용한 인터넷 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카드와 기존의 우편 방식의 카드나 우편 서비스를 결합한 서비스도 있고, 최근에는 PC카메라만 있으면 바로 인터넷에서 동영상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인터넷으로 보내는 플래시카드

플래시의 장점은 동적이고 화려한 화면을 여러 가지 효과를 이용해 구성할 수 있으면서 파일 크기는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플래시는 홈페이지의 소개화면이나 데모용 화면에서부터 온라인 카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플래시를 이용한 다양한 축하카드나 연하장, 편지 서비스 등은 단순히 움직이는 그림이 아닌 애니메이션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플래시를 이용한 창작 동호회가 생길 정도로 플래시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제작이 인기를 끌고 대중화되면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카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인터넷으로 카드를 보낼 때 가장 좋은 점은 무료로 원하는 만큼의 카드를 즉석에서 바로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일반 우편물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예약 전송 기능과 같은 차별화 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시간이 있을 때 카드를 작성한 후 예약 전송으로 시간을 미리 설정해 두면 생일날이나 크리스마스 이브, 그 해의 마지막 날 등에 잊지 않고 카드가 배달된다. 또한 서비스 업체에 따라서는 수신 확인 기능을 제공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말 그대로 상대방이 카드를 받고 열어보면 그 사실을 카드를 보낸 사람에게 메일을 통해 알려주는 기능이다. 따라서 상대방이 카드를 제대로 받아서 읽어보았는지 꼭 알고 싶다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플래시 카드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해 카드를 보낼 수 있다.

인터넷 카드의 전송 방식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발송된 카드의 내용은 서버에 있고, 카드를 받을 사람에게는 그 카드 내용이 있는 서버의 주소가 링크되어 전달되는 방법이다. 따라서 카드를 받은 사람이 링크된 주소를 클릭하면 웹브라우저가 실행되면서 카드 내용을 볼 수 있다. 이 경우 카드 내용을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부분의 카드 사이트에서 널리 활용되는 방법이다. 다른 방법은 플래시 파일과 같은 카드 내용 전체를 이메일에 포함해 보내는 방법이다. 국내 카드 서비스 제공업체 중에서는 카드락 등이 이런 방식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방법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더라도 언제나 카드 내용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반면에 혹시라도 HTML이나 플래시 등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이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나 웹메일 서비스하면 카드 내용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최근에는 센드투유(send2u)의 캐릭터 마법사나 레떼(lettee)의 답장 카드, 엔블러드의 포토메일 서비스처럼 업체마다 다양한 서비스나 기능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곳이 많이 있다.

인터넷을 통해 플래시 카드를 보내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카드 목록에서 적당한 디자인의 카드를 선택한다. 다음에는 받을 사람의 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카드에 들어갈 내용을 작성한다. 사이트에 따라서는 이 과정에서 배경색이나 글씨 크기 등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곳도 있다. 이제 작성한 카드 내용을 미리 보기 기능을 통해 한번 확인한 후 전송한다. 물론 사이트에 따라서는 미리 보기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곳도 있다. 물론 대개의 경우 이렇게 카드를 발송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당 사이트의 회원으로 가입을 해야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이트에서는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에 대해서는 무료로 인터넷 카드를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물론 사이트나 서비스 내용에 따라서는 발송 횟수를 제한하거나 유료로 이용해야 서비스도 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서비스 자체가 단순하고 비용도 들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카드를 보낼 수 있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국내 카드 서비스 업체를 참조해 직접 온라인 카드를 보내보자.

온라인 카드 사이트

  주    소 센드투유 http://www.send2u.co.kr 레떼 http://www.lette.com 카드락 http://www.cardrock.co.kr 엔블러드 http://www.nblood.com 씨즈메일 http://kr.cizmail.com 카드포유 http://www.card4u.co.kr 카드천사 http://www.card1004.com 엔팝 http://www.enpop.co.kr 붐보 http://www.boombo.com 카드코리아 http://www1.cardkorea.com/ecard/cardsend 엠파스 http://ecard.empas.com 야후의 온라인 카드 디렉토리 http://kr.yahoo.com/Entertainment/Virtual_Cards

김달훈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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