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개국 요리 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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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1일 2012년 대전세계조리사대회를 찾은 관광객들이 한국국제음식박람회가 열린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전시된 한국 음식을 구경하고 있다. 이 박람회에는 39개 종목 909개팀이 참가했다. [프리랜서 김성태]

요리 전문가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조리사대회가 1일 대전에서 개막했다.

 ‘한국인의 손맛, 세계인의 입맛’을 주제로 12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와 대전무역전시관, 엑스포시민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2012년 대전세계조리사대회(2012 WACS Congress Daejeon)에는 국내외 유명 요리사와 소믈리에, 조리관계자 등 공식 참가자만 97개국 3000여 명에 이른다.

 메인행사인 WACS 총회는 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인류를 위한 미래의 먹거리’라는 단일주제로 치러지며, 대전선언문도 채택한다.

 세계요리경연대회는 예선을 거친 7개국 대표가 나와 요리왕중왕에 도전한다.

 25세 미만 주니어들의 경기인 ‘한스부쉬켄영셰프챌린지’와 시니어 경기인 ‘글로벌셰프챌린지’가 5월 3일과 4일 각각 치러진다.

 WACS가 인증한 국내 최초의 국제급 요리경연인 한국국제음식박람회는 39개 종목에 909개팀의 전문가와 학생이 참가해 라이브요리, 전시요리, 파티쉐리, 고멧팀 경연 등으로 손맛을 겨룬다. 이 밖에 2∼6일 국제무역전시관에서는 한국 전통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한국특색 음식경연대회와 국내외 식품 및 조리의 지식을 공유하는 대전국제식품산업전도 펼쳐진다.

 특히 행사기관 동안 요리경연에 참가한 최고의 요리사들이 만든 음식을 즉석에서 맛볼 기회도 주어진다.

 국제소믈리에협회(ASI) 총회 및 제2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도 열린다. 6~9일 나흘간 개최되는 이 대회에는 45개국 와인 및 소믈리에 관계자 500여 명이 참가한다. 특히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대륙의 12개국에서 100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각 나라를 대표하는 23명의 소믈리에들이 출전한다.

 대전세계조리사대조직위원회의 권준경 홍보담당은 “다채로운 오감만족의 요리문화 체험 등을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요리의 진수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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