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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엔 내가 캡틴 인천 오세요, 경비함 타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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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각종 전시는 물론 공연·축제도 다채롭게 준비돼 있어 가족 나들이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풍성한 행사가 준비된 서울=종로구의 서울역사박물관에선 5~6일 이틀간 제1회 코리안 하프페스티벌이 열린다. 135대의 하프오케스트라가 협연을 펼친다. 박물관 앞 광장에선 외국인벼룩시장이 운영된다. 인형극 ‘빨간 모자’ 공연도 볼 수 있다. 중구 충무아트홀에선 5~6일 ‘어린이날 기념 책·드라마 페스티벌’을 연다. 강동어린이회관에서는 삽살개 공연과 버블쇼가 펼쳐지는 ‘동동 락(樂)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암사동 유적지에선 빗살무늬토기와 원시인 목걸이 만들기 등 6000년 전 신석기시대를 체험해 볼 수 있다. 5~6일 서울광장에서는 ‘2012 지구촌 나눔한마당’ 행사로 세계 풍물전, 세계 의상체험전 등이 열린다.

 ◆무료 전시 가득한 경기도=경기도 산하 박물관과 미술관 등 6곳 중 어린이박물관(입장료 성인 4000원, 어린이 2000원)만 빼고 모두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용인 상갈동의 경기도박물관은 5~8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마술과 함께하는 동화(요술할머니와 숲속 친구들) 등 2편의 전래동화를 준비했다. 어린이뮤지컬 ‘알라딘과 요술램프’도 무대에 올린다.

백남준아트센터도 각종 건물 을 종이 모형으로 만들어 보는 ‘신나는 종이접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꽃모종을 화분에 심어보는 ‘나는 조경사, 모종 키우기’ 가 진행된다.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경기도미술관은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이 후원하는 ‘영화로 떠나보는 상상여행(3회)’ 을 마련했다. 남양주시 실학박물관은 고려시대부터 있었던 윷놀이와 비슷한 말판 놀이인 ‘참고누 놀이’와 통일신라 때 즐겨 했던 주사위놀이인 ‘주령구 놀이’ 등 전래놀이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시원한 바다를 준비한 인천=바다와 관련된 어린이날 행사가 많다. 인천항만공사(IPA)는 5~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인천항 갑문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국제여객선과 대형 화물선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5일 해경 전용부두에서 ‘해양경찰 체험행사’를 연다. 인천해경 경비함인 3000t급 3005함을 공개한다. 경비함정 조타실의 레이더와 전자해도 등 첨단 장비를 둘러보고 해경 구난헬기(AW-139) 앞에서 사진촬영도 할 수 있다.

최모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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