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무한기술 지분 매각키로

중앙일보

입력

메디슨의 무한기술투자 매각에 따른 후유증이 일단락됐다.

무한기술투자와 웰컴기술금융은 웰컴이 메디슨으로부터 사들인 무한기술투자 경영권 지분의 상당부분을 타이거풀스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20일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인규 전 무한기술투자 사장이 다시 대표 자리에 복귀했다.

李사장은 웰컴의 무한 인수자금 상당 부분이 차입을 통한 것이어서 회사의 대외 공신력과 주주의 이익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무한.웰컴의 합병을 반대해왔다.

협상에 참여한 관계자는 "한.영 합작기업인 타이거풀스의 자금이 수혈되면 재무구조가 좋아지며 분쟁을 오래 끌어야 좋을 게 없다고 인식한 양쪽이 합의점을 찾았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웰컴은 내년 6월까지 무한을 인수하기 위해 꾼 1백60억원을 갚으려고 무한 지분 21% 중 10% 이상을 타이거풀스 컨소시엄에 팔아야 하게 됐다.

무한의 경영은 이인규 사장이 투자 부문을, 김종민 현 사장이 관리 부문을 맡는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