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노인들을 위한 ‘국수나눔터’ 세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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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은 24일 대한적십사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24일 서울 숭인동에 있는 적십자 봉사관에 한동우(64)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사장단 20여명을 대동하고 나타났다. 앞치마를 두른 채였다. 밀가루를 반죽해 국수 가락을 뽑고 빵을 만들어 인근 지역 독거노인.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이 봉사활동이 끝난 뒤 한 회장은 대한적십자사에 5000만원의 지원금도 전달했다. 이 돈은 전국에 ‘따뜻한 국수나눔터’를 짓는 데 쓰일 예정이다. 한 회장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과 연계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국수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며 “봉사활동뿐 아니라 ‘따뜻한 금융’을 실현해 고객과 지역 공동체 발전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2008년 시작된 신한 자원봉사 대축제는 매년 한 달에 걸쳐 전 그룹사 임직원과 가족들이 11개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행사다. 서울 정릉, 경기도 광릉, 제주 묘충사 등 전국 각지의 문화재 창호지를 교체하고 환경을 정화하는 문화재 보호 활동, 독거 노인들에게 무공해 채소류를 직접 재배하게 해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식비도 줄일 수 있는 상자텃밭 나눔 활동 같은 독특한 봉사 활동도 진행한다. 서울 숲 나무심기나 위해 식물 제거 활동, 남산의 곤파스 태풍 피해지역 복구지원 같은 환경 보호 활동, 장애 아동 및 소외계층 아이들과 함께 하는 서울 성곽 걷기 같은 새로운 프로그램도 매년 추가되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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