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기부액만큼 회사도 보탭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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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정태 하나은행장(현재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중앙119구조단을 방문해 대원을 격려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사회 공헌 활동은 크게 ‘나눔’과 ‘문화’ 두 갈래로 진행된다. 나눔을 통해서는 금융그룹 전문성을 살려 공익에 기여하고, 문화를 통해서는 소외계층이 한국 사회에서 문화적 차별을 받지 않도록 힘을 쏟는다.

하나은행은 가입계좌당 100원을 기부하는 ‘바보의 나눔’ 금융상품을 운용한다. 이 통장 가입 고객이 장기기증 희망자로 등록하면 인터넷 뱅킹 등 각종 전자금융의 타행이체 수수료, 현금 입·출금기 영업시간 외 이용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월 1만~50만원까지 자유적립할 수 있는 바보의 나눔 적금 고객에게는 3년 만기 기준 연 4.7% 이율에 상품 출시 기념 우대이율 0.2%와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우대이율 0.5%를 추가 제공한다. 이자수익금을 기부할 수 있는 ‘하나행복나눔신탁’도 운용한다. 이 상품을 통해 하나은행은 1971년부터 지금까지 30회에 걸쳐 113억원의 공익신탁 수익금을 2800여 곳에 전달했다.

임직원들의 나눔 참여도 활발하다. 임직원들은 매달 급여의 일부를 적립해 장애인·결식아동·소년소녀 가장들을 후원한다. 연말에는 ‘연말 사회봉사 활동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펼쳐 김장 담그기, 연탄나눔 같은 발로 뛰는 봉사에도 앞장선다. 지금까지 그룹 임직원의 70%인 9000여 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금융권 최초로 임직원과 회사가 ‘매칭 기부’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임직원들이 기부하기 원하는 곳을 정한 뒤 여기에 기부하는 만큼 회사가 같은 액수를 기부한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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