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미국 웨이퍼텍 인수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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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반도체 주문생산업체인 대만의 TSMC가 미 워싱턴주의 반도체업체 웨이퍼텍을 4억5천만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

TSMC는 이날 이 조치가 자사 생산계획의 기동성과 유연성을 배가하기 위한 것으로 연말까지 이 거래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TSMC는 특수칩 메이커인 알테라로 부터 웨이퍼텍 지분 23%를 약 3억5천만 달러, 아날로그 디바이스스로 부터 지분 4%를 약 6천만 달러, 인티그레이티드 실리콘 솔루션으로 부터 지분 2.6%를 약 4천만 달러에 각각 인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TSMC는 웨이퍼텍 소유 지분율이 67%에서 99%로 높아졌다. 웨이퍼텍은 워싱턴주 카마스에 웨이퍼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4개사의 합작 벤처다.

알테라와 TSMC는 지난 달 알테라의 웨이퍼텍 지분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었다.

차세대 통신시스템 제조업체들이 사용하는 PLD 생산업체인 알테라는 자사 최대의 웨이퍼 공급원인 TSMC가 전략적 생산 파트너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형규 기자 <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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