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세관절차 대폭 간소화

중앙일보

입력

관세청은 15일 인천공항의 여행객및 항공화물 통관 시스템을 크게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입국장에 배치된 X-선 투시기가 모두 없어진다.

휴대품 신고서도 현재 모든 입국자들이 작성토록 돼있는 것을 미화 4백 달러 이상의 면세범위 초과 물품을 휴대한 여행객들만 작성토록 간소화하기로 했다.

세관검사대도 줄여 중앙에는 면세 통로를 설치하고 양 끝쪽에만 세관검사대를 둬 여행객의 97% 이상이 짐을 찾은 뒤 세관원과 별도의 인터뷰 없이 바로 세관구역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했다.

관세청은 "새 세관운영체제가 적용되면 현재 김포공항에서 여행객이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을 완전히 빠져나올때까지 평균 50분이 소요되던 것이 인천공항에서는 30분 정도로 대폭 축소된다" 고 밝혔다.

관세청은 이처럼 통관절차를 간소화하는 대신 승객정보사전확인제도 (APIS)
를 도입, 외국에서 들어오는 비행기 탑승자 명단을 미리 확인해 이 가운데 우범자를 사전에 가려 정밀 검색을 실시할 방침이다.

전진배 기자 <allonsy@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