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인터넷 세상 전망한 책 3권 출간

중앙일보

입력

한국학술정보는 다음 세대의 디지털 세상을 전망하면서 인터넷 비즈니스 전략을 모색한 책 3권을 한꺼번에 내놓았다.

일본 이와나미(岩波) 출판사의 시리즈물을 우리말로 옮긴 것으로 컴퓨터 관련 신진 학자들의 깊이있는 분석과 참신한 대안이 담겨 있다.

사라져가는 컴퓨터    구매하기
「사라져가는 컴퓨터」(오세웅 옮김)를 쓴 구보타 아키히로(久保田晃弘) 다마(多摩) 미술대 교수는 기계 중심의 디자인에서 탈피해 인간 중심의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추구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는 제목에서 말하듯 컴퓨터가 없어질 것으로 내다보지는 않는다. 오히려 점차 작아지고 얇아지면서 수효는 폭발적으로 늘어나 마치 물이나 공기처럼 존재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디지털 미디어 100년 후를 상상한다    구매하기
미즈코시 신(水越伸) 도쿄(東京)대 정보학과 교수의 「디지털 미디어 100년 후를 상상한다」(백성수 외 옮김)는 미디어의 본질과 역사를 파헤치고 미래상을 제시한 책이다.

미디어를 정보기술의 발달이라는 관점 대신 인간과 사회적 측면에서 분석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미디어 사회의 장래도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 필자의 결론이다.

인터넷 무법지대에서 살아남기    구매하기
「인터넷 무법지대에서 살아남기」(김수경 옮김)는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법 질서와 그 대응책을 담은 사이버 세상 생활법률서. 일본 인터넷변호사협의 회장인 마키노 지로(牧野二郞)가 집필을 맡았다.

인터넷 스토커, ID 및 패스워드 도용, 크래커, 개인정보 유출 문제, 음란물 범람, 전자상거래의 허점, 저작권 논란 등 신종 범죄와 여러 쟁점 등에 관해 친절하게 법률상담에 응하고 있다.
필자는 "사이버 세상을 `살기 좋은 마을''로 가꿔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인이 스스로 유익한 정보와 유해한 정보를 구별할 수 있도록 정보화 교육과 훈련이 절실하며, 활발한 시민단체와 옴부즈맨 모임의 결성으로 시민들의 권리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