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형사업장 23% 신규채용 계획

중앙일보

입력

대구지역 대형 사업장들 가운데 23%만이 올 연말부터 내년초 사이에 인력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최근 5일간 대구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상시종업원 100인 이상 대형 사업장 307개소를 방문,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 12월부터 내년 2월 사이에 인력 채용 계획이 있는 업체는 72개소로 전체의 23%에 불과했다.

이들 72개 사업장들은 이 기간에 모두 1천511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성별로는 여성 근로자가 774명(51.2%)으로 남성의 737명(48.8%)보다 많았다.

또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16명(40.8%)으로 가장 많았고, 운수.창고업 541명(35.8%), 도.소매업 173명(11.4%) 등의 순으로 집계돼 건설, 자동차 등 남성을 주로 모집하는 업종의 신규채용은 대폭 줄어든 반면, 여성 근로자를 선호하는 백화점 등 유통업체의 채용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고졸이하와 전문대졸이 각각 69.7%, 15.8%로 조사된 반면 대졸이상은 1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신규채용이 고졸이하 학력이 대부분인 운전직 또는 단순기능직 등에 대거 몰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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