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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기능으로 무장한 '구글 드라이브'

중앙일보

입력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구글은 25일(한국시간)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를 일반에 공개했다. 구글 드라이브는 전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 사용자의 경우 5월 3일부터 구글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다. 같은 날 한국어 서비스도 함께 시작할 예정이다. 구글 드라이브는 2007년 처음 소개된 이후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서비스답게 강력하고 편리한 기능으로 무장했다.

◇ 가격은 저렴한 편

구글 클라우드는 5GB를 무료 제공한다. 추가 저장공간은 유료로 서비스된다. 가격은 25GB는 월간 2.49달러, 100GB는 4.99달러 수준이다. 최대 16TB까지 구입할 수 있는데, 이때는 월간 799.99달러를 내야한다. 그래도 애플 아이클라우드에 비하면 저렴하다. 아이클라우드는 연간 20GB에 40달러, 50GB엔 100달러다. 구글 드라이브는 25GB를 1년간 써도 30달러가 안 된다.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중엔 마이크로소프트 스카이드라이브가 가장 저렴하다. 1년에 10달러를 내면 20GB, 50달러에 100GB를 준다. 100GB 같은 용량을 1년간 쓴다면 구글 드라이브가 스카이드라이브보다 9.88달러 비싸다. 드롭박스의 경우 2GB를 무료로 주지만 사용자를 추천하면 16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하지만 유료로 사용할 때는 월 9.99달러에 50GB를 쓸 수 있어 구글 드라이브보다 비싸다.

◇ 한 개에 10GB 파일까지 올라가

구글 드라이브는 데스크탑·노트북·스마트폰·태블릿PC에 클라이언트 앱을 설치해 파일을 전송하고 동기화하는 방식이다, PC용 앱은 구글 드라이브 웹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 앱은 구글 문서도구 앱을 업데이트하는 형식으로 출시됐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용은 다음 달까지 기다려야 한다. 아이폰·아이패드용 앱도 곧 공개할 예정이다.

한 번에 올릴 수 있는 파일 크기도 큰 편이다. 구글 드라이브는 한 번에 10GB 용량의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 드롭박스, 네이버 N드라이브 등이 2GB 파일 크기 제한을 두는 것에 비해 크다. KT 유클라우드는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이용하면 무제한 파일전송이 가능하지만, 웹페이지에서 전송할 때는 300MB 제한이 있다.

◇ 클라우드에서 바로 콘텐트 펀집

구글 드라이브의 장점은 클라우드 상에서 콘텐트를 즉시 편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구글 문서도구가 흡수됐다. 웹 공간에서 문서, 프리젠테이션, 스프레드시트를 생성하고 편집할 수 있다. 크롬 브라우저 사용자라면 위비디오(WeVideo for Google Drive), 에이비어리(Aviary for Google Drive) 등 크롬 확장기능으로 동영상·사진 편집도 할 수 있다. 구글 드라이브는 어도비 포토샵 ‘.psd’, 일러스트레이터 ‘.ai’ 등 30여가지 파일형식을 클라우드 상에서 바로 볼 수 있다.

강력한 협업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구글 문서도구 여러 사용자가 문서 파일을 함께 편집하고 코멘트를 남길 수 있다. 서로의 작업사항은 알림을 통해 실시간 확인된다. 또 구글 드라이브는 G메일 파일 첨부와 곧 연동될 예정이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파일을 G메일에 곧장 첨부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은 구글 드라이브 출시 기념으로 모든 사용자의 G메일 용량을 7.5GB에서 10GB로 업그레이드하기도 했다.

파일 검색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파일명, 파일형식 검색은 기본이고, 문서에 포함된 문자나 이미지도 검색이 된다. 광학 문자인식(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기능이 있어 사진을 찍어둔 문서에서도 글자를 인식해낸다. 또 이미지 인식 기능을 통해 검색어만으로도 사진 속 사물을 찾아주기도 한다. ‘그랜드 캐년’을 검색하면, 내가 미국 그랜드 캐년 여행 중 찍었던 사진을 찾아낸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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