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은행 합병은 주가에 긍정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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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이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두 은행의 합병은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국민은행의 경우 주당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매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경제연구소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통해 "두 은행간 합병이 성사되면 시중은행 중에서 확고한 리딩뱅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성장가능성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식가치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두 은행의 외국인 주주인 ING베어링(주택은행지분 9.99% 보유)이나 골드만삭스(국민은행지분 10.7% 보유)도 합병에 반대할 가능성이 없다는 게 대신경제연구소의 판단이다.

대신경제연구소 한정태 선임연구원은 "보통주를 자기자본대비 주당자산가치로 비교할때 국민은행은 1만3천2백9원이며 주택은행은 2만60원으로 국민은행이 주택은행의 66% 수준"이라며 "그러나 전일 기준으로 국민은행의 주가는 주택은행에 비해 53%에 불과하므로 국민은행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연구원은 또 "다만 합병이 마감될 때까지의 과정에서 노조문제가 남아 있고 두 은행중 어느 곳이 주도권을 잡느냐에 따라 합병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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