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아스날, 화려한 부활 신고식

중앙일보

입력

맨체스터는 8연승에서 행진 멈춰…

꺼진 터보 엔진을 재가동 시키며 아스날이 힘찬 출발을 다시 보였다.

아스날은 10일 (한국시간)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팔러의 헤트트릭등 주전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뉴캐슬Utd를 5-0으로 완파하며 그 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에 도진 컨디션 난조병(?)이 이번엔 뉴캐슬을 희생양으로 만들어 버렸다.

아스날도 이 병에 걸리며 만나는 팀 마다 속수무책으로 패하며 한동안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4-1로 모스크바에게 치욕적인 패배를 당하기도…

그 병이 뉴캐슬에 옮겨 주전 들의 잇따른 부상에 팀의 리더인 앨런 시어러까지 결장하면서 힘든 경기를 예고했다. 아니나 다를까 경기 시작과 동시에 뉴캐슬은 수비 위주의 전술로 나왔지만 선수들의 몸은 굳어 있었고 아스날의 몸 놀림을 막지 못하며 허둥됐다.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단연 주목을 받은 인물은 헤트트릭을 기록한 레이 팔러.

생애 첫 헤트트릭을 기록했고 팀의 상승세 역할을 제공해 두 배의 기쁨을 만끽했고 앙리와 카누가 지원사격을 도왔다.

아스날이 뉴캐슬의 골문을 흔드는데는 13분이 걸렸다.

먼저 조연을 맡은 앙리가 선제골을 시작으로 2분 뒤, 주인공을 맡은 팔러가 골을 넣으며 간단하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 7분 조연을 맡은 카누가 3-0으로 간격을 벌인 뒤, 팔러가 41분 앙리의 도움으로 45분 개인기로 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뉴캐슬은 주장 앨런 시어러가 부상으로 결장했다지만 아스날에게 힘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대패 당하며 적잖은 충격을 당했다.

한편 '약체' 찰튼 어슬레틱은 홈경기에서 8연승을 질주하던 선두 맨체스터 Utd와 3-3 무승부를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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