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원유 수출 즉각 재개 계획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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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는 원유수출을 즉각 재개할 계획이 없으며 유엔의 원유-식량 교환계획에 대한 정부 검토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사에드 하산 유엔주재 이라크 대사가 8일 말했다.

유엔 제재위원회는 지난 7일 이라크가 제의한 12월 인도분 원유가격에 동의함으로써 이라크의 원유 수출 중단을 둘러싸고 일주일간 끌어온 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하산 대사는 그러나 새로운 원유가격 산정 방식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수출 재개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유엔 안보리가 지난 5일 승인한 원유-식량 교환계획 6개월 연장 결정을 이라크 정부가 수용할 것인지 여부를 확정할 때까지 석유수출을 재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라크 지도부는 지난 6일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에서 원유-식량 교환계획 연장에 대한 승인을 연기했으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양대 권력기구인 혁명지휘위원회와 집권 바트당 회의를 수일내 소집할 예정이다. (유엔본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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