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치열한 매매공방속 혼조세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매매공방속에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장초 미 나스닥시장의 반락영향과 전날 큰 폭의 매수를 보이던 외국인이 다시 매도로 돌아서면서 약보합세로 시작됐으나 대형 통신주들이 소폭 올라 강보합세로 돌아선 뒤 오르내림을 2,3차례 반복, 오전 10시5분 현재 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0.01내린 67.53을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247개, 내린 종목은 270개로 전반적인 균형을 보이고 있으며 사상최대 거래량을 보인 전날에 비하면 줄었으나 전반적인 거래도 활발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투신권과 연기금 등 기관이 18억원규모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며 전날 대량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 역시 다시 2억7천만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들만 1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IMT-2000사업자 선정을 앞둔 한통 프리텔과 한통 엠닷컴, 우량 금융주 국민카드 등 대형주들은 소폭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e베이에의 매각협상을 추진중인 옥션과 조종사파업이 철회된 아시아나항공 등도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미 나스닥시장에서 야후의 약세소식에 영향받아 다음, 새롬기술 등 여타 주요 인터넷주들은 약세를 기록했다.

또 지분 25%를 미 브로커그룹에 넘기기로 한 리타워텍과 리타워텍 우선주는 매도물량이 완전히 사라지며 일찌감치 상한가에 진입한 반면, 삼영케불, 미르피아 등 소규모 A&D주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나스닥의 약세에도 불구, 거래소시장의 횡보세와 낙폭회복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기대감으로 코스닥시장이 지지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그러나 수급이나 재료를 볼 때 아직까지 본격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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