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완봉승 '최고의 투수경기'

중앙일보

입력

박찬호(LA 다저스)의 데뷔 첫 완봉승이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경기' 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기록을 총망라한 '메이저리그 핸드북 2001' (발행 스태츠사)은 박찬호가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한 지난 9월 3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95점(1백점 만점)을 부여, 최고의 투수 게임으로 골랐다.

박은 당시 13개의 삼진을 기록하고 2안타.1볼넷.무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으며, 공격에서도 솔로 홈런을 터뜨려 팀의 3 - 0 승리를 이끌었다.

2위는 16탈삼진, 2안타, 5볼넷,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둔 론 빌론(신시내티 레즈)의 세인트루이스전(92점)이 뽑혔다.

미국 프로야구 통계 전문가 빌 제임스가 매년 선정해 온 '최고의 투수경기' 는 단순한 수치뿐 아니라 투구수.구위.볼배합.제구력 등을 세밀히 채점해 리그별로 톱10을 결정한다.

박찬호는 지난해 한 이닝 연타석 만루홈런을 허용한 세인트루이스전으로 최악의 투수경기 9위에 오른 바 있다.

박찬호의 동료 케빈 브라운은 3위와 6위 경기에 이름을 올려 내셔널리그 투수로는 유일하게 톱10에 두 경기가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의 두 경기와 마이크 무시나(뉴욕 양키스)의 한 경기 등 세 경기가 공동 1위(98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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