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씨 38억대 부동산 은닉

중앙일보

입력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李德善)는 5일 이 금고 이경자(李京子)부회장이 수도권 일대와 강원도 등 모두 일곱곳에 38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숨긴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李부회장은 남편이 목사로 있는 교회 신도들과 금고 이용자들의 명의를 빌려 경기도에 1천여평 가량의 부동산을 사는 등 전국 일대에 수천평의 땅과 건물을 은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李부회장이 은닉한 부동산을 동방금고 피해 회복에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李부회장에게 명의를 빌려준 7명은 부동산 실권리자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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