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분기 연속성장…소비 여전미흡

중앙일보

입력

일본은 지난 7-9월 0.2% 성장을 이룩해 3분기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고 경제기획청이 4일 발표했다. 이는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3% 성장에 근접한 것으로 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견지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경제기획청은 잠정 집계에서 7-9월의 이같은 성장이 올회계연도 전체로는 1% 상승을 의미한다면서 개인 소비의 경우 전분기에 비해 0.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반면 기업 투자의 경우 7.8% 상승을 기록해 지난 1908년 이후 가장 큰폭의 분기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GDP의 60%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는 경제 회복이 아직은 본격적인 국면에서 접어들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출 역시 주요 시장인 미국과 아시아에 대한 선적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한 이들은 이것이 향후 몇분기동안 일본 경제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사카이야 다이치 경제기획청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각에서 재정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하나 아직은 경기진작이 먼저'라고 강조했다.(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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