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관망속 강보합세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뚜렷한 반등조짐없이 강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장초 나스닥선물의 오름세와 그간의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소폭 오름세로 시작됐으나 거래소시장의 약세전환과 장을 압박하고 있는 정쟁 등 악재가 뚜렷한 해소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상승폭이 줄어 오전 10시 현재 코스닥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0.48포인트 오른 68.29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36개로 내린 종목 168개에 비하면 2배 가량 많으나 한통 프리텔, 한통 엠닷컴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약세로 지수상승이 제한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그간 매도세를 지속하던 투신권이 41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것을 비롯, 기관 들이 46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보인 반면, 개인들이 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LG홈쇼핑을 사고 하나로통신을 파는 외국인들이 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미국최대의 인터넷 경매회사 e-베이에의 지분매각소식이 전해진 옥션이 개장초 일찌감치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최근 코스닥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 A&D주인 바른손,신안화섬 등은 강세인 반면, 대규모 이익실현 물량이 쏟아진 동미테크는 15일 연속 상한가를 마감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장을 압박하고 있는 물량부담에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고 장외악재 역시 해소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어서 현재와 같은 지루한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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