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마감] 거래 한산…연중최저치 경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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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거래 부진 속에 주가가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4일 거래소시장은 지난주말 미국 나스닥지수의 반등과 민영화 및 공적자금 조성관련법 국회통과, 한전노조 파업 철회 등의 호재로 상승 출발했으나 극심한 거래부진 속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돼 약세로 돌아섰다.

뚜렷한 매수주체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던 지수는 오후들어 원-달러 환율의 오름폭이 커지면서 사흘연속 장중 5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보다 12.73포인트가 떨어져 501.73으로 마감해 한달여만에 다시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손바뀜도 크게 줄어 거래량은 지난주보다 6천만주정도 감소한 2억6천만주에 그쳤고 거래대금도 1조3천억원 수준에 그쳤다.

외국인은 3백41억원의 매도우위로 나흘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기관도 투신의 3백79억원의 순매도를 포함해 4백1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3백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수관련 대형주중에서는 파업철회의 영향으로 한국전력만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을뿐 삼성전자, SK텔레콤, 포항제철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쌍방울, 피어리스, 일성건설, 신성통상등 관리종목들과 유유산업우, 남한제지우등 일부 우선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기업인 옥션이 미국의 경매업체인 e베이로부터 외자유치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옥션의 주요주주인 미래와사람이 일찌감치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고 KTB네트워크도 큰폭 상승했다.

신흥증권 리서치팀 이필호 과장은 "500선 지지에 대한 기대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는 있지만 연기금 펀드 확대 호재는 지수의 버팀목은 돼도 주가를 끌어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며 "외국인의 매수세에 의지하는 한 나스닥지수, 반도체가격등 해외 변수들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oins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 보다 자세한 기사는 Joins 증권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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