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경제위기 불구 내년 고도성장 낙관

중앙일보

입력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는 최근 경제위기의식 확산에도 불구, 내년도 IT벤처업계의 성장전망이 밝은 것으로 자체 조사결과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PICCA에 따르면 최근 원주 보광휘닉스파크에서 2백여 회원사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2000 PICCA 최고경영자 워크숍''에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90% 이상이 각각 자사의 금년 및 내년도 매출전망이 신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두배 이상 신장을 예상한 응답자도 35% 이상이었다.

또한 정보통신중소벤처기업인들의 70% 가량은 내년에도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고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하드웨어의 경우 수출확대(35.1%) 소프트웨어의 경우 홍보.마케팅강화(28.9%), 자금유치(24.4%)를 우선과제로 지적했다.

그러나 정보통신중소벤처 기업인들의 60% 이상은 현 경제상황을 위기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경기위기의 원인으로 정치권 불안정,구조조정 미진, 시장불안에 따른 투자위축으로 지적했다.

정부의 현 벤처육성정책에 대해 부정보다는 긍적적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앞으로 벤처활성화를 위해서는 거시적 측면에서 정치권 안정, 구조조정 가속화, 시장안정 신속 달성을 미시적 측면에서 코스닥 운영개선 및 관리강화, 인수.합병(M&A)활성화 조치 등의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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