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치열한 주말 중위권순위 다툼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 공동 4위 3개팀이 이번주말(12월2일∼3일) 치열한 중위권 순위 다툼을 벌인다.

1일 현재 공동 4위에 올라있는 SK 나이츠와 SBS 스타즈, 기아 엔터프라이즈 3개팀이 상위권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뜨거운 12월 첫 주말을 보낸다.

이들 팀은 1차 휴식기(12월4일∼8일)를 앞둔 이번 주말 선전하면 중위권에서 벗어나 1게임차로 뒤져 있는 신세기 빅스까지 제칠 수 있어 총력전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SK는 다른 공동 4위팀과의 맞대결은 없지만 2일 삼보 엑서스전, 3일 LG 세이커스전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 싸워야 하는 부담이 있다.

SBS와 기아는 2일 현대 걸리버스, 골드뱅크 클리커스와 각각 싸운 뒤 3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시즌 첫 연승으로 팀 분위기가 살아난 SK는 서장훈이 부상 결장중이지만 예전기량을 회복한 재키 존스와 신인티를 완전히 벗은 조상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존스가 확실하게 골밑을 지키고 조상현의 돌파와 외곽포에 로데릭 하니발의 올라운드 플레이가 가세한다면 연승을 이어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상대팀인 삼보가 5연패중이고 LG도 지난달 30일 신세기전에서 상승세가 꺾여 해볼만 하다.

하지만 연패 탈출을 노리는 삼보의 저력과 다시 승리 행진에 시동을 걸려는 LG의 공격력이 SK의 연승을 두고 보지 않을 전망이다.

SBS와 기아는 2일 경기 보다는 3일 맞대결에 비중을 두고 있다.

SBS는 득점 1위 데니스 에드워즈에, 기아는 부활한 슈터 김영만에게 각각 희망을 걸고 있다.

5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는 삼성은 3일 대전에서 이번 시즌들어 몰락한 현대 걸리버스와 의미가 퇴색한 재계 맞대결을 펼치고 2위 LG는 2일 창원에서 기나긴 연패 탈출에 성공한 동양 오리온스를 발판으로 새로운 연승 시작을 노린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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