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웬델 김 마이너리그 팀 감독 임명

중앙일보

입력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3루코치로 활약하다 올시즌이 끝난 후 해고된 한국계 웬델 김씨가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 마이너리그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감독으로 임명됐다.

인디언스 칼 벌레슨 단장은 29일 신임감독 임명과 관련 “웬델 김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선수와 감독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코치 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많은 관계자들이 그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가 팀을 훌륭하게 이끌 최적의 지도자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89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베이스코치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웬델 김씨는 8년 동안 자이언츠 코치로 지내다 97년 레드삭스로 옮겨 4년 동안 3루코치 겸 내야 인스트럭터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코치였던 웬델 김씨는 메이저리그에 오기 전 마이너리그에서 8년 동안의 선수생활과 함께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웬델 김씨는 지난 81년부터 88년까지 퍼시픽코스트리그 피닉스 자이언츠 등 마이너리그팀 감독을 지내면서 5백83승5백36패(승률 .521)를 기록했으며 특히 두차례에 걸쳐 캘리포니아리그와 텍사스리그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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