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미용사 하이힐 착용 금지령, 게다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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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중앙포토]

앞으로 유럽에서 미용사들이 하이힐을 신은 모습은 보기 힘들게 됐다. 9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유럽연합(EU)은 새로운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을 보면 고객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데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불편한 하이힐과 시계, 반지 등의 비위생적인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못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하이힐 대신 바닥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평평한 신발을 신도록 규정했다. 미용사의 스트레스를 덜기 위해 하루에 일정량 이상의 업무를 하지 않도록 했고, '정신적 웰빙'을 내세우며 정기적으로 미용사들이 가십거리가 아닌 사회적 문제에 대해 이야기(토론)를 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이에 대해 '유럽미용사노동조합'과 'UNI 유로파 헤어&ampamp;뷰티' '유럽미용실업주연맹'등 관련 기관은 이달 법안에 동의하는 서명을 완료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필요 이상의 규제를 한다는 불평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유럽연합 고용장관 크리스 사루기는 "우리는 그들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드려는 것"이라며 "잘못된 부분을 인지하고 어리석은 행동을 중지해야 한다. 나는 이것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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