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생생히 기억하도록 돕는 음식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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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중앙포토]

잠을 잘 때 꿈을 꾸는 사람은 많지만 그 꿈을 정확히 기억하는 이는 거의 없다. 생생하다고 느꼈던 꿈도 막상 일어나면 잘 떠오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8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비타민 B의 일종인 B-6를 많이 복용하면 전날 밤 꾼 꿈을 보다 또렷하게 기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세계적 병원 메이요 클리닉은 최근 12명의 대학생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이와 관련된 연구를 실시했다. 첫 번째 그룹에는 B-6을 100mg, 두 번째 그룹에는 250mg, 세번째 그룹에는 가짜 비타민약을 5일간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비타민 B-6를 가장 많이 복용한 두번째 그룹이 꿈을 가장 잘 기억해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꿈에서 느꼈던 상황과 감정, 색깔까지 생생하게 묘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타민 B-6는 아미노산을 세로토닌으로 변환시키는 작용을 한다.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다량 분비돼 꿈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비타민 B-6가 함유된 음식으로는 바나나, 채소, 육류, 견과류 등이 있다. 하지만 과다 복용할 경우, 심장이 불규칙하게 빠르게 뛴다거나 경련, 고혈압, 불면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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