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보스턴 마라톤 대회 참가 직원 격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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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개최되는 제116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경기도청 마라톤 동호회 소속 직원이 경기도를 대표해 참가한다.

보스턴, 뉴욕, 런던, 로테르담 등 전 세계 4대 메이저 마라톤 대회에 경기도를 대표해서 참가하는 선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경기도청 마라톤 동호회 차기록(61) 씨는 총무과 청원경찰로 20년을 근무해 오다 올해 정년퇴직한다.

2005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한 차 4년 전, 보스턴 마라톤 대회 출전을 결의하고 주 2회 이상 퇴근 후 세계 문화유산인 수원 화성 일원을 달리며 맹훈련을 해왔다. 지금까지 마라톤 풀코스를 22회 완주했으며, 최고 기록은 2006년 동아마라톤 대회 참가 기록인 3시간 16분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9일 오전 출정을 준비하는 차 씨를 만나 “나는 10Km를 뛰는 데 1시간이나 걸렸다”며 “고통스런 순간이 있더라도 경기도가 있음을 기억하고 힘껏 뛰어 달라”고 격려했다.

앞서 김성렬 행정1부지사도 6일 집무실에서 차 씨에게 경기복과 격려금을 전달하고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완주하라”고 격려했다.

차 씨는 “경기도를 대표해 뛴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도 총무과 김한섭 과장은 “이번 대회 참가를 통해 경기도의 세계적 위상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결승점 전 10km 언덕 코스인 ‘Heartbreak Hill(심장을 터뜨리는 언덕)’으로 유명한 보스톤 마라톤대회는 참가 자격이 공인 마라톤대회를 완주한 18세 이상 성인으로 한정되며, 지난해에는 전 세계에서 2만7000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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