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 2년 만에 2%대로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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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3월(2.6%)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물가수준이 높았던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실제로 생산자물가지수의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상승률은 2월 3.5%에서 3월 2.8%로 크게 떨어졌지만, 전월 대비로는 2월(0.7%)과 3월(0.6%)의 상승률에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석유제품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상승률은 2월(15,2%)에 비해 3월(10.6%)이 크게 낮아졌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2.2%에서 2.6%로 되레 더 높아졌다. 농림수산품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1% 떨어졌지만 전달 대비로는 1.4% 올랐다. 지난해 물가가 워낙 비쌌기 때문에 생긴 착시효과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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