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몽고메리, 41만5천달러로 우승

중앙일보

입력

콜린 몽고메리(영국)가 짜릿한 역전극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킨스게임(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몽고메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의 랜드마크골프클럽(파72. 7천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34만달러가 누적된 연장 3번째 홀에서 승리, 합계 6개의 스킨스를 따내며 41만5천달러의 상금을 받아 우승했다.

내년부터 미국무대 본격진출을 선언한 몽고메리는 이로써 유러피언투어(EPGA)에서 7년(93-99년)간 상금왕에 오르면서도 미국 PGA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던 불운을 씻고 앞으로의 선전을 기대케 했다.

마스터스챔피언 비제이 싱(피지)은 4홀에서 이겨, 26만달러를 챙긴 반면 전날 15만달러의 상금을 받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5만달러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챔피언 프레드 커플스는 3개의 스킨스로 12만5천달러를 획득했다.

이 대회에 첫 출전한 몽고메리는 커플스와 가르시아, 싱이 11번(파4), 12번(파4), 15번홀(파3)에서 승리하는 사이 단 한홀도 이기지 못해 패색이 짙어 짙었으나 역시 큰 승부에 강했다.

34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연장 첫홀(14번홀)에서 커플스와 함께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가르시아와 싱을 밀어낸 몽고메리는 18번홀(파5)에서 펼쳐진 3번째 연장전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데 이어 세컨드샷이 숲속에 떨어져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몽고메리는 멋진 위기관리로 파를 세이브했고 커플스는 3번째 샷을 그린앞 워터해저드에 빠트려 다잡은 대어를 놓쳤다.

4명의 선수가 이틀간 18홀플레이로 맞붙은 이 대회는 1번-6번홀까지 2만5천달러, 7번-12번홀 5만달러, 13번홀-17번홀 7만달러가 걸렸으며 마지막 18번홀에서 승리하면 20만달러가 배정됐다. (인디오<미 캘리포니아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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