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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사이트 속속 등장

중앙일보

입력

나이에 따른 세대별 사이트가 속속 등장, 인기를 끌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10~20대 위주의 사이트가 많았지만 요즘엔 그 구분이 세분화되고 연령층도 어린이와 40~50대로 다양화하고 있는 추세다.

10대들에겐 게임.음악 등 또래끼리의 주요 관심사를, 40~50대에겐 재테크 정보와 옛날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 어린이(4~12세)=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게임.퀴즈.유머 등을 통해 학습을 할 수 있는 사이트가 많다.

4~12세 어린이들을 위한 사이트인 아이조아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고 어린이에게 홈페이지를 무료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밖에 PC통신 천리안.유니텔에서 어린이를 위한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야후코리아.네이버 등 포털업체에서도 검색 서비스 등을 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검색 서비스는 성인물 관련된 것은 검색할 수 없게 막아놨다.

◇ 10대(중.고생)=초등학교 고학년과 중.고생 등 10대를 겨냥한 커뮤니티 사이트가 큰 인기다. 오프라인 상의 학교를 그대로 사이버 세계에 옮겨 놓은 커뮤니티 서비스와 10대들만 가입할 수 있는 사이트도 나왔다.

지난달 4일 정식으로 문을 연 스쿨아이는 전국 1만여개의 초.중.고교의 학년.학급.번호에 해당하는 학생의 공간을 온라인상에 미리 만들어 놓고, 이 자리에는 실제 그 사람만 가입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스쿨아이의 엄택용 사장은 "4개월여의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미디어를 통한 광고 없이 입소문에 의해서만 회원이 4만명이나 가입했다" 며 "정식 서비스를 한 후에도 회원이 하루에 1천여명씩 늘고 있다" 고 말했다.

틴존은 13~18세까지의 청소년만 가입할 수 있으며 '고교생 기자' 3천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마이밥, 중.고등학생을 위한 틴스플라자 등이 있다.

◇ 20대(대학생)=포트 자료실.미팅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많다. 사이퍼스는 디스켓 등에 저장하기 힘든 대용량의 자료를 인터넷 상에 보관하는 인터넷 사물함(최대 1백50MB), 대학 리포트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리포트 자료실 등을 제공한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팅 사이트 '마담뚜' 와 가상 주식게임 서비스를 하는 스톡파크 등이 인기다.

◇ 20~30대(직장인)=86파티닷컴은 각종 시사정보와 생활정보를 제공한다. 회원들이 기고하는 '칼럼' , 386 세대의 삶을 소개하는 '피플386' 등의 코너를 마련해 놨다.

직장인을 위한 사이버 공간을 표방하는 김대리는 구인.구직 서비스뿐 아니라 전직(轉職) 서비스도 제공한다.

온라인 상담 전문 사이트인 해피카운셀과 20~3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웹진을 제공하는 쿨라이프, 386세대만을 위한 386닷컴도 20~30대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386파티닷컴의 백건영 실장은 "추억이나 향수 등을 그리워하는 40~50대와는 달리 30대들은 직장.수입 등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다" 고 말했다.

◇ 40~50대=어린시절 친구 찾기, 재테크, 여가 보내기, 뱃살 빼기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주류를 이룬다.

피플475(http://www.people475.com)는 40대를 위한 사이트. 40대가 공감했던 책.영화.공연 등을 소개하고 가요.팝송 등 '그 시절의 음악' 을 들려준다.

이밖에 대화를 통해 정보를 얻고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40클럽닷컴, 건강.사업.여가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씨스콤닷컴, 뱃살과 대머리 고민을 해결해 주는 뱃살닷컴도 인기다.

50세 이상의 장년층을 겨냥한 서비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장년층의 복지정보통신망을 표방하고 있는 시니넷과 실버세대를 위한 실버클럽, 50세 이상의 장년층과 그 가족을 위한 커뮤니티 사이트 프럼50 등이 장년층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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